부르즈 할리파(아랍어: برج خليفة, 영어: Burj Khalifa, 할리파의 탑)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에 있는 초고층 건물이다. 이전 이름은 부르즈 두바이(Burj Dubai)이다.
이 초고층 건물의 건축가는 2006년까지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리(Skidmore, Owings and Merrill)에서 일했던 아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이다. 시공사는 베식스, 아랍텍, 삼성건설이고 감리사는 터너 건설이다. 부르즈 할리파 계획의 예산 총계는 약 40.1억 달러와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의 전체 예산인 약 200억 달러를 합해 총 240.1억 달러 정도 된다.
완성된 초고층 건물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일 뿐만 아니라 상업 시설, 거주 시설, 오락 시설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시설까지 갖추었다. 2010년 1월 4일(현지시간)에 개장되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의 이름을 본따 부르즈 두바이에서 부르즈 할리파로 개명되었다.
초기 건축 당시 명칭은 `Burj Dubai`였다. 하지만 완공 후 개장하면서 건물 명칭을 `Burj Khalifa`로 바꿨다. `부르즈`는 `탑`을 뜻하며, `할리파`는 아부다비 통치자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Khalifa bin Zaid al-Nahayan) 이름에서 딴 것이다. 하지만, `Burj Khalifa`의 한글 표기를 놓고 국내 언론매체들은 `버즈 할리파`(영어식+아랍식) `부르즈 할리파`(아랍식+아랍식) `부르즈 칼리파`(아랍식+영어식) 등 서로 달리 표기하고 있다. `Khalifa`의 발음은 정부ㆍ언론 외래어심의위원회에서 `할리파`로 표기하도록 정했다. 따라서 `Burj Khalifa` 한글 표기는 `부르즈 할리파`로 하는 것이 올바른 표기이다.
2010년 1월 5일 현재 안테나, 첨탑을 포함하여 828m이다.
2007년 7월 21일 부르즈 할리파는 512.1m를 돌파해 141층까지 지어졌다. 이에 따라 509 m인 타이베이 101를 제치고 세계에서 최고 높은 빌딩으로 등극하였고, 2010년 1월 4일(현지시간)에는 정식 개관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레인 마나마에 세워질 머잔 타워는 1022m로 부르즈 두바이보다 높게 건설될 예정이다.
2008년 4월 8일에는 착공 38개월 만에 630m로, 628.8m였던 미국 노스다코타 주의 방송 송신탑 'KVLT-TV송신탑'을 제치고 세계 최고 인공구조물 기록을 갱신하였다. 2010년 현재, 부르즈 할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이다.
부르즈 할리파는 삼성물산이 주계약자로 건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부르즈 할리파는 3일에 1층씩 올라가는 최단기간 공기 수행기술과 고강도 콘크리트 기술,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직접 펌프로 쏘아올리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중화민국과 일본이 세운 450m를 깨고 약 126층 높이인 452m까지 한번에 콘크리트를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부르즈 할리파를 삼성물산과 두바이는 높이 818m에 162층, 무게는 50만톤으로 계획했다.
부르즈 할리파를 건설하는 노동자들은 약 4000여 명 정도 되는데, 이 노동자들의 국적은 대부분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출신으로, 하루 3교대로 밤샘작업을 하는데, 임금은 평균 4달러에 불과한다. 그래서 2006년 3월에 부르즈 할리파 인근 공사장에서 노동자들이 폭행을 일으키기도 했다.